해외 로컬 마켓 투어 후 발견한 식문화 차이와 비즈니스 가능성

그리스 아테네 로컬 마켓의 올리브 제품과 수출 가능성(아테네 마켓)

슬기로운 랑포유 2025. 8. 18. 06:34

저는 지난 봄, 지중해 식문화의 심장부라 불리는 그리스 아테네를 여행하며, 도심에 위치한 대표적인 전통시장 아테네 중앙시장(Varvakios Agora)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신선한 해산물과 육류뿐 아니라, 그리스 전역에서 온 다양한 올리브와 올리브 가공품이 한자리에 모이는 명소입니다.
시장 안에는 초록빛과 검은빛이 어우러진 올리브가 진열돼 있었고, 올리브유·올리브 페이스트·절임 제품까지 종류가 매우 다양했습니다.


저는 이 현장에서 올리브 제품이 그리스 내에서 어떤 가격과 품질로 유통되는지, 그리고 한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 수출할 가능성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아테네 로컬 마켓

1. 아테네 로컬 마켓에서 판매되는 주요 올리브 제품과 가격

 

현장에서 직접 조사한 인기 올리브 제품 5종의 평균 가격, 단위, 한국 수입 시 예상 소비자 가격을 표로 정리했습니다.

 

제품명 현지 가격( €/단위) 단위 원화 환산(원) 한국 판매 예상가(원) 가격 상승 배율
칼라마타 올리브(Kalamata Olive) 6.0 1kg 약 8,700원 24,000원 2.75배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Extra Virgin Olive Oil) 8.5 500ml 약 12,300원 32,000원 2.6배
올리브 페이스트(Olive Paste) 4.0 200g 약 5,800원 15,000원 2.58배
허브 절임 올리브(Marinated Olive) 7.0 1kg 약 10,200원 26,000원 2.55배
올리브 비누(Olive Soap) 2.5 100g 약 3,600원 10,000원 2.78배
 

 

관찰 포인트: 원물 가격은 저렴하지만, 수출·가공·브랜딩 과정에서 최소 2.5배 이상의 가격 상승이 발생합니다.

 

2. 올리브 제품의 현지 판매 전략

 

2-1. 품질 등급별 가격 차별화

  • 엑스트라버진, 버진, 퓨어 등 품질 등급에 따라 30~50% 가격 차이가 있습니다.
  • 고급 등급 제품은 관광객 선물용으로 포장되어 판매됩니다.

2-2. 소포장 기념품 전략

  • 100ml 미니 올리브유, 200g 올리브 병 등 휴대 가능한 사이즈가 인기
  • ‘Made in Greece’ 라벨과 포장 디자인이 구매를 유도합니다.

2-3. 시식·체험 마케팅

  • 시장 부스에서는 다양한 올리브와 올리브유를 무료 시식으로 제공합니다.
  • 맛을 본 고객이 바로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2-4. 스토리텔링 브랜딩

  • ‘크레타섬에서 수확한 100년 수령 올리브나무 열매’ 같은 원산지·역사 스토리를 강조해 차별화합니다.

 

3. 그리스 올리브 제품의 수출 가능성 분석


요소 장점 주의점
품질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지중해 품질, EU 원산지 보호제도(PGI) 인증 가능 수확 시기·보관 상태에 따라 품질 편차 존재
가격 경쟁력 현지 원물 가격이 낮아 가공·브랜딩으로 고부가가치 창출 가능 운송·관세·환율 변동에 따른 가격 상승 가능성
브랜드 가치 ‘건강한 지중해 식단’ 이미지와 결합 가능 한국 시장에서 인지도 강화 필요
제품 다양성 생과일, 절임, 오일, 페이스트, 비누 등 다품종 제품별 수출 규제·검역 절차 상이
 

 

4. 한국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

 

4-1. 프리미엄 건강식품 시장 공략

  • 다이어트·혈관 건강·항산화 효과를 강조한 마케팅
  • 요리 레시피 카드, 건강 정보 콘텐츠와 함께 패키징

4-2. 고급 레스토랑·호텔 납품

  • 수입 올리브유·절임 제품을 호텔·이탈리안 레스토랑·카페에 공급
  • B2B 계약으로 안정적인 수요 확보

4-3. 소포장·기념품형 제품 판매

  • 공항·면세점·관광지에서 100ml 올리브유, 미니 절임 올리브 세트 판매
  • ‘그리스 여행의 추억’ 콘셉트로 브랜딩

4-4. 올리브 체험형 매장 운영

  • 시식·향 체험·올리브유 블렌딩 클래스 운영
  • 올리브 관련 생활용품(비누, 로션 등)과 병행 판매

 

5. 제가 경험한 현장 사례

 

저는 칼라마타 올리브 1kg을 6유로(약 8,700원)에 구입했는데, 같은 제품이 한국의 수입 식품 매장에서 약 24,000원에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또한 시장에서 100ml 올리브유 미니 보틀을 3유로(약 4,350원)에 구매했는데, 디자인과 포장이 고급스러워 선물용으로 매우 적합했습니다.


판매자는 “관광객은 무겁지 않고 보관이 쉬운 소포장 제품을 선호한다”고 설명했고, 실제로 주변 부스에서도 미니 패키지가 가장 많이 팔리고 있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는 소포장·기념품형 올리브 제품이 특히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마무리

 

그리스 아테네 로컬 마켓은 올리브와 관련 가공품을 원물·가공·기념품·체험의 4단계로 확장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는 건강식품·프리미엄 요리 재료·관광 기념품 등 다양한 형태로 수출 가능성이 큽니다.

 

저는 이 시장에서, 전통 식재료가 글로벌 비즈니스로 확장되는 구체적인 전략을 배웠고, 이를 한국 시장에서도 충분히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